구입 후 한 달 라이딩 해보고 후기 남깁니다. 

13년식 슈퍼식스를 18년까지 타고 최근까지 17년식 캐드12를 탔었는데 카본프레임을 다시 타고 싶어 검색하던 중 고르고타고에서 슈퍼식스 에보 맨티스 색상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거주하는 인근에 캐논데일 대리점이 몇 곳 있긴 했지만 친절하게 상담도 해주시고 사은품이 어마어마 한 관계로 이왕이면 고르고타고를 선택했습니다. 마침 6월 5일이 휴일이라 미리 출고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도착해서 매장에 들어서니 자전거가 엄청나게 많네요. 생활차, 전기, 미니벨로, 입문급, 중상급 등 전시된 자전거도 많고 각종 용품들이 매장 가득 있어 기다리는 동안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먹오프 바이크 프로텍터도 온김에 구입.

매장이 화성 남부지역이라 방문 손님은 적을 줄 알았는데 출고 기다리는 손님도 몇 팀 있고 수리를 의뢰하는 손님도 제법 많습니다. 키즈용을 구입하러 온 가족부터 미니벨로를 상담하기 위해 방문한 젊은 커플과 로드에 관심이 있는 청년, 티타늄 MTB를 맡기기 위해 방문한 손님 등 찾으시는 분들이 많네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자 슈퍼식스가 정비대에 올려집니다. 전동 구동계는 처음이라 기어 변속과 배터리 탈부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지고 온 클릿 페달을 장착했습니다. 장착할때도 구리스를 도포해주시는 친절하심. ^^

이 녀석을 차에 싣고 가는게 문제인데..... QR방식인 캐드12는 앞바퀴를 분리해 핸들을 돌린 후 뒷자석에 넣으면 들어갔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캐논데일 자전거는 핸들이 일정 각도 이상 안돌아 가네요. 육각렌치로 앞바퀴를 풀고 시도하기도 뭐해 트렁크에 넣어둔 캐리어를 꺼내 거치했습니다. 

집에 도착 후 첫 라이딩을 해 봤는데 라이벌 이탭 굿입니다. 기계식 쓰다가 전동식 쓰면 다시 기계식 쓰기 싫다는 말이 있길래 정말 그런가 했는데 완전 신세계네요. 조이스틱 누르듯 딸깍 딸깍 누르니 변속이 바로 촥촥 되네요. 기계식은 좌 - 앞드레일러, 우 - 뒷드레일러인데 스램 이탭은 좌 - 뒷드레일러 업, 우 - 뒷드레일러 다운, 좌우 동시 - 앞드레일러 업&다운 이네요. 처음엔 어색했지만 라이딩 나가보니 금세 익숙해지네요. 

기존에 가민 520plus를 사용하고 있어 전동 구동계와 연결은 어떨까 싶었는데 바로 가민에서 인식합니다. 앞, 뒤 기어 단수를 선택에 따라 그래픽이나 숫자로 표시가 되고 체인링/스프라켓 T수도 표시가 되네요. 오... 신기...

미드 컴팩 크랭크(48/35)에 12단 스프라켓(10-36)이라 업힐과 평지에서 모두 만족할만 합니다. 크랭크에 파워미터 레디라는 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길래 미케닉분에게 물어보니 파워미터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녁에 여기저기 검색해 봤는데 파워미터 업그레이드 킷은 국내 판매하지 않아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파워미터 크랭크셋을 구입하고 기존 크랭크세은 중고로 판매해야 합니다.

한 달 사용기 요약하면

1. 스램 라이벌 이탭 신세계.

2. 12단(10-36)이라 폭넓은 기어비. 특히 업힐에 좋을 듯.

3. 사은품이 어마어마 함.

4. DT 470 순정휠은 아쉬움.

P.S 주변에 캐논데일 슈퍼식스 그래블 찾는 분이 있는데 예약도 가능할까요? 사은품은 비누 E로 하겠습니다.